검색결과89건
해외축구

올 시즌 단 1명뿐인 ‘대기록’, 손흥민도 눈앞…EPL 역사상 골·도움 10위권 진입도 가능

‘기록 파괴자’ 손흥민(토트넘)에게는 아직 깨나가야 할 기록이 많다. 최근 매섭게 공격포인트를 쌓으면서 도전할 수 있는 상도 늘었다.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2016~17시즌부터 연속으로 20개 이상 공식전 공격포인트 적립 기록을 ‘8시즌’으로 늘렸다.구단 통산 득점에서도 한 손에 꼽히는 진정한 레전드로 발돋움했다. 토트넘 통산 159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구단 전설 클리프 존스(웨일스)와 최다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제 손흥민 위에는 마틴 치버스(은퇴·174골) 보비 스미스(은퇴·208골) 지미 그리브스(은퇴·266골)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280골)뿐이다. 토트넘과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단독 4위 등극도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다.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 나서 14골 8도움을 수확한 손흥민은 통산 세 번째 10골 10도움 달성도 목전에 두고 있다. 10-10은 선수의 다재다능함을 대변하는 기록이다. 마무리, 기회 창출 능력 모두 정상급이어야 이룰 수 있는 난도 높은 기록이다. 실제 2023~24시즌이 말미로 향하는 가운데, 유럽 5대리그(EPL·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에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16골 10도움) 단 한 명만이 이 기록을 보유했다. 앞서 2019~20시즌에 EPL에서 11골 10도움, 그다음 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올 시즌 10-10 달성까지 도움 단 2개만을 남겨뒀다. EPL에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5골 9도움)와 10-10에 도달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탓에 1~2월 잠시 자리를 비운 손흥민은 토트넘 복귀 후 차곡차곡 공격포인트를 적립하면서 득점, 도움왕 가시권에 들어갔다. 리그 득점 4위인 손흥민은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8골)을 4골 차로 추격 중이다. 도움 공동 6위인 그는 선두권(10개)과도 큰 차이가 없다. 지난 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는 등 물오른 감각을 과시하는 터라 또 한 번 ‘왕’에 도전할 수 있다.EPL 10년 차인 손흥민은 통산 득점과 도움 10위권 진입도 눈앞에 뒀다. EPL에서만 통산 117골을 넣은 손흥민(23위)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스티븐 제라드(은퇴·120골) 라힘 스털링(첼시) 로멜루 루카쿠(AS로마·이상 121골) 등을 제치고 20위 안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통산 6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어시스트 부문 24위에 올라 있고,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61도움) 스털링(62도움) 맷 르티시에(은퇴·63도움) 등을 제치고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3.14 11:53
해외축구

손흥민에게 얼마나 시달렸으면…뛰지도 않은 SON 언급한 ‘세계적 명장’

맨체스터 시티가 마침내 토트넘 원정 징크스를 끊어냈다. 토트넘 새 홈구장에선 득점조차 하지 못하던 흐름을 깨트리고 귀중한 승전고까지 울렸다. 그동안 유독 맨시티를 괴롭혔던 손흥민의 공백이 맨시티엔 반가운 일이 됐다.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동안 유독 맨시티를 괴롭혔던 손흥민을 직접 언급하며 환하게 웃었다.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 후반 43분에 터진 네이선 아케의 결승골을 앞세워 토트넘을 1-0으로 제압했다.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여파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맨시티가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건 지난 2015년 5월 토트넘의 옛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거둔 1-0 승리 이후 약 9년 만이다. 2018년에도 두 차례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당시엔 토트넘 새 홈구장 건설 문제로 토트넘의 정식 홈구장이 아닌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였다. 특히 맨시티는 2019년 개장한 토트넘 새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선 최근 5경기 연속 무득점·패배를 당했는데, 이날 비로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첫 골과 함께 첫 승까지 함께 따냈다.맨시티의 토트넘 원정 약세는 그동안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큰 고민이었다. 지난해 5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맨시티가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면, 그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토트넘 원정에서 골을 넣는 것"이라고 답했을 정도다. 농담 섞인 답변이긴 했으나 그만큼 과르디올라 감독에겐 신경 쓰이는 기록이라는 뜻이기도 했다.특히 맨시티가 토트넘 원정에서 유독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손흥민의 존재였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4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을 시작으로 홈에서 열린 맨시티전 4경기 연속골 등 5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켰다. 이 가운데 결승골이 3골, 쐐기골이 1골이었다. 토트넘 원정에서 골을 넣지 못하다 손흥민에게 일격을 맞고 경기 흐름이 꼬여버리니,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 입장에선 사실상 ‘공포의 대상’이었다.공교롭게도 손흥민이 아시안컵 차출로 빠진 첫 토트넘 원정. 맨시티는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하다 후반 막판에 터진 아케의 결승골에 힘입어 기다리던 첫 승을 따냈다. 앞선 경기들처럼 경기를 주도하고도 손흥민에게 일격을 맞던 흐름을 끊어낸 것이다. 이날 토트넘엔 손흥민처럼 맨시티를 무너뜨릴 수 있는 한 방을 가진 선수가 없었다. 오히려 토트넘은 전반엔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90분 동안 슈팅 1개를 기록하는 졸전에 그쳤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직접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동안 그만큼 시달렸던 존재였다는 의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ITV와 인터뷰에서 “통계와 우리의 플레이 방식을 보면 이길 자격이 있었다. 사실 지난 수년 동안 토트넘 원정에서 꾸준히 비슷한 경기를 해왔다”면서도 “그러나 손흥민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늘 골을 넣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늘 일격을 맞은 터라 결과를 챙기지 못했지만, 이날만큼은 손흥민과 케인의 부재 속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는 뜻이다.두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 맨시티는 토트넘 원정 고비를 넘기면서 FA컵 16강에 진출한 반면, 토트넘은 앞서 리그컵에 이어 FA컵마저 탈락하면서 올 시즌 역시 ‘무관’이 사실상 확정됐다. 현지에서 손흥민의 공백을 크게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최근 맨시티가 토트넘 원정에서 당했던 5패 중 4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점은 손흥민은 박스 안 거의 모든 곳에서 양발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라며 “토트넘은 전방에서 마무리해 줄 선수가 필요하다. 손흥민이 돌아올 때까진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토트넘과 관계된 사람들이라면 한국의 아시안컵 조기 탈락을 바라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1.27 14:40
해외축구

'득점 가뭄' 피르미누, 알 아흘리 시스템 불만…제라드와 결합?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에서 뛰는 호베르투 피르미누(32)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영국 토크스포츠는 '피르미누가 잉글랜드, 튀르키예 그리고 다른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관심을 받아 알 아흘리를 떠날 수 있다'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리버풀에서 긴 시간 활약한 피르미누는 지난여름 자유 이적으로 알 아흘리 유니폼을 입었다.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중동에서의 완벽한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활약은 미미했다. 16경기 출전, 3골 2도움. 알랑 생막시맹(3골, 8도움) 리야드 마레즈(8골, 7도움)와의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 알 아흘리의 팀 성적이 라이벌 알 힐랄(16승 2무, 승점 50), 알 나스르(14승 1무 3패, 승점 43)에 이어 3위(11승 4무 3패, 승점 37)로 처지면서 피르미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피르미누는 알 아흘리의 시스템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구단은 새해 그를 임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최근 폴 헤킹바텀을 경질하기 전까지 피르미누를 체크하기도 했다. 토크스포츠는 '피르미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유럽이나 고국인 브라질로 돌아갈 수 있다'며 '튀르키예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알 샤밥, 알 에티파크, 알 파테와 모두 연결돼 사우디아라비아에 남을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유명 스타 영입에 돈을 쏟아부은 여름 이후 많은 팀이 예산을 모두 소진했다. 자금이 남아 있는 알 샤밥이 알 아흘리의 임대 선호 팀을 떠올랐다'고 조명했다.관심이 쏠리는 건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의 결합 여부다. 알 에티파크를 이끄는 제라드 감독은 여러 차례 피르미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던 상황. 토크스포츠는 '알 에티파크는 알 아흘리가 피르미누의 연봉을 최소 절반 또는 전액 지불하는 데 동의해야만 그를 영입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알 에티파크는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18개 팀 중 8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9 08:55
프로축구

‘알 힐랄’ 네이마르의 감상 “사우디? 프랑스보다 나을 수도..”

“축구는 똑같다. 공은 둥글다. 오늘날 사우디 프로 리그로 오는 선수들을 보면, 프랑스보다 나을 수도 있다”여름 이적시장기간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사우디 프로 리그 알 힐랄에 합류한 네이마르가 두 리그의 차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스페인 마르카는 8일(한국시간)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한 네이마르의 최근 기자회견을 전했다. 브라질은 오는 9일 홈에서 볼리비아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 1차전을 펼친다. 네이마르는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우디 프로 리그와 프랑스 리그1의 차이’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네이마르는 먼저 “축구는 똑같다고 장담한다. 공은 둥글고, 골이 있다. 오늘날 사우디 프로 리그로 오는 이름들을 보면 어쩌면 프랑스 리그1 보다 나을수도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주인공은 사우디 프로 리그였다. 영국 매체 BBC는 딜로이트의 데이터를 인용, “사우디 프로 리그는 이번 여름에만 7억 파운드(약 1조 1657억원)를 지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리야드 마레즈·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알 아흘리) 조던 헨더슨(알 에티파크) 네이마르·후벵 네베스·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이상 알 힐랄) 은골로 캉테·파비뉴·카림 벤제마(이상 알 이티하드) 등 다양한 연령대의 스타들이 사우디로 향했다. 네이마르는 명확하게 사우디가 낫다고 하지는 않았으나, 그만큼 사우디로 향한 스타들의 이름값이 눈에 띄었다.한편 매체는 “네이마르가 프랑스에서 보낸 시간은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는 PSG에서 6시즌을 보냈으나 부상으로 고통받았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메시와 함께한 지난 2년에 대해 ‘지옥을 살았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조명했다. 지난 2017년 2억 2200만 유로(약 3236억원)의 이적료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는 173경기 출전, 118골 77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문제는 출전 수였다. 네이마르는 프랑스 리그1의 거친 태클 때문에 연이어 부상에 시달렸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뛴 4시즌 동안 186경기를 소화했는데, PSG에선 6시즌 동안 173경기를 뛰었다. 경기당 출전 시간도 바르셀로나 시절보다 떨어진다. 특히 네이마르는 PSG 입성 후 단 한 차례도 리그에서 30경기 이상 소화해 본 적이 없다. 지난 2021~22시즌 리그에서 22경기 뛴 것이 최다 기록이다.지난 2022~23시즌에는 부상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리그 첫 5경기에서 7골 6도움을 올리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으나 지난 2월 발목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다음 행선지는 사우디였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16일 PSG를 떠나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알 힐랄은 PSG와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9000만 유로(약 1313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우디 프로 리그 역대 최대 이적료다. 당초 네이마르가 유럽에 잔류할 것이란 전망이 더 많았다. 친정팀 바르셀로나행이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알 힐랄이 거액의 제안으로 PSG와 네이마르 양측을 모두 설득한 모양새다. PSG 입장에선 부상 이력이 많고 30줄은 넘어선 네이마르를 향한 9000만 유로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등번호 10을 달았다. 부상으로 인해 아직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한편 네이마르가 국가대표에 소집된 건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9개월 만이다. 네이마르는 통산 125번째 A매치 경기를 앞뒀다. 김우중 기자 2023.09.08 14:52
해외축구

2500억 제안 거절…살라는 리버풀에 남는다

모하메드 살라(31)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은 결국 무산됐다. 리버풀은 알 이티하드의 마지막 제안마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BBC는 8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 프로 리그의 이적시장이 마감됐다. 알 이티하드는 살라를 데려오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매체는 “알 이티하드는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1억 5000만 파운드(약 2500억원)라는 제안을 준비했지만 거절당했다. 2억 1500만 파운드(약 3580억원) 제안에 대한 보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살라의 ‘억’소리나는 이적은 무산됐으나, 사우디 프로 리그는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여름 이적시장을 지배했다. 매체는 “사우디의 공공투자펀드(PIF)를 비롯해 모든 구단이 막대한 지출을 하며 전례 없는 이적시장이 이어졌다. 딜로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디 프로 리그는 약 7억 파운드(약 1조 1657억원)를 지출했다”고 설명했다.각 연령대의 슈퍼스타들이 차례로 사우디 프로 리그행을 택했다. 리야드 마레즈·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알 아흘리) 조던 헨더슨(알 에티파크) 네이마르·후벵 네베스·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이상 알 힐랄) 은골로 캉테·파비뉴·카림 벤제마(이상 알 이티하드) 등이다. 살라 역시 여름 이적시장 내내 알 이티하드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결국 최종 합의로 이어지지 않았다. 당초 살라는 리버풀과 계약 기간이 2년 더 남았는데, 알 이티하드는 아랑곳하지 않고 막대한 이적료를 제시했다. 매체는 “리버풀 팬들은 사우디 프로 리그의 이적시장이 끝나길 초조하게 기다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이적시장이 닫혀 대체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살라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한편 살라는 지난 2017~18시즌을 앞두고 4200만 유로(약 600억원)의 이적료로 AS로마(이탈리아)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과거 첼시(잉글랜드) 시절 19경기 2골 4도움에 그쳤으나, 로마에선 83경기 34골 22도움을 올리며 재능이 만개했다. 특히 이적 직전인 2016~17시즌에는 공식전 41경기 19골 15도움을 올리기도 했다.리버풀의 선택은 옳았다. 살라는 이적 첫해 공식전 52경기 44골 16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공격 자원임을 입증했다. 특히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3경기 10골을 터뜨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 뒤 살라는 매 시즌 공식전 20골 이상 터뜨리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4경기서 2골 2도움을 수확했다. 그는 9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리버풀에서만 309경기 188골을 터뜨렸다. 살라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EPL 득점왕 3회·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상 2회를 수상했다. 이어 UCL 1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EPL 1회·UEFA 슈퍼컵 1회·FA컵 1회·리그컵 1회·커뮤니티실드 1회 등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클럽 트로피를 품었다.이적시장 막바지엔 알 이티하드의 엄청난 제안이 나왔으나, 리버풀은 구단의 에이스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물론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또 다른 제안이 건너올 수도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9.08 10:15
해외축구

계약 4년 남았는데…황희찬 동료 누네스, 훈련 불참·이적 요청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미드필더 마테우스 누네스(25)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훈련 불참’ 카드를 꺼냈다. 동시에 맨체스터 시티 합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디 애슬레틱과 텔레그래프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누네스가 훈련을 불참하고 맨시티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알렸다. 맨시티는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 누네스와 계약하길 원한다”고 전했다.관건은 이적료다. 매체는 “울버햄프턴은 앞서 5500만 유로(약 787억원)에 달하는 맨시티의 제안을 거절했다. 구단은 원하는 이적료를 받기 전까지 확고한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4500만 유로(약 644억원)의 이적료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누네스는 유망한 중앙 미드필더로 주목받았다. 특히 2020~21시즌부터 2시즌 간 팀 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도 밟으며 일찌감치 엘리트 코스를 달렸다. 그는 스포르팅에서만 101경기를 소화하며 8골 9도움을 올렸다.울버햄프턴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입했다. 마침 울버햄프턴은 거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포르투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 상태였다. 이미 구단 내 많은 포르투갈 선수가 합류한 것도 누네스 영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영입 경쟁에서 이긴 울버햄프턴과 누네스와 2027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누네스는 EPL 데뷔 시즌 34경기 1골 1도움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공격 생산성은 아쉬웠지만, 꾸준히 주전으로 나섰다.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 어느 포지션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23~24시즌에도 울버햄프턴의 확고한 주전 중 한 명이라고 평가받은 배경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엔 한국과의 경기에서 출전해 활약하기도 했다. 그런데 2023~24시즌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초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EPL 맨시티가 누네스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일카이 귄도안(FC바르셀로나)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를 떠나보냈는데, 미드필더 자원 보강은 마테오 코바치치 뿐이었다. 당초 맨시티는 다음 타깃으로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를 노렸다. 제안도 구체적이었다. 지난 9일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맨시티는 파케타 영입을 위해 8100만 유로(약 1170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파케타는 지난 2022~23시즌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4300만 유로(약 615억원)의 이적료로 리옹(프랑스)을 떠나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었다. 파케타는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의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2022~23시즌 공식전 43경기 5골 7도움을 올렸다. 파케타는 2027년까지 웨스트햄과 계약된 상태지만, 맨시티는 막대한 이적료로 그를 영입하고자 했다. 그런데 의외의 암초가 있었다. 바로 파케타가 축구 도박 혐의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조사 대상이 된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결국 이 혐의로 이적 협상이 중단됐다.맨시티는 곧바로 누네스로 시선을 돌렸다. 누네스 역시 울버햄프턴과 2027년까지 계약돼 있어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하다. 선수는 이적을 위해 훈련 불참이라는 ‘태업’까지 한 모양새다. 물론 이적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누네스가 유리한 입장이라고 보기 어렵다. 계약 기간이 길게 남아 있는 만큼 울버햄프턴 구단 입장에선 당연히 더 높은 이적료를 원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울버햄프턴은 최소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원한다”고 전망했다. 김우중 기자 2023.08.29 19:00
해외축구

‘SON 절친→KIM 동료’ 불발…워커, 맨시티 잔류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카일 워커가 이적설을 뒤로하고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디 애슬레틱은 지난 8일(한국시간) “워커는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구두 합의를 마쳤으나, 구단 사이 이적료 협의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후 워커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대화 후 마음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어 “워커는 현재 뮌헨의 제시안보다 높은 금액의 맨시티 제안을 받아들일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스널과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를 앞두고 “그들(워커·베르나르두 실바)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구단은 모든 것을 할 것이다. 계약이 끝나 팀을 떠난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과는 상황이 다르다. 우리는 그들이 머물기 원한다”면서 “두 선수를 대체하는 건 매우 어렵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귄도안과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를 잃었다. 마테오 코바치치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품었으나, 여기서 선수가 더 이탈한다면 추가적인 보강이 불가피하다.하지만 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는 한 달 남짓. 당장 EPL은 이번 주말 개막한다. 워커와 같은 1군급 선수를 곧바로 대체하기란 어렵다. 워커의 잔류 소식은 맨시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워커는 최근 열린 아스널과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1990년생 워커는 여전히 EPL은 물론 유럽 무대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장기인 스피드는 여전히 변함없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워커는 지난 2022~23시즌 EPL 선수들 중 가장 빠른 스프린트 속도를 자랑했다. 워커는 무려 시속 37.3km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활약도 빛났다. 특히 4강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선 유럽 드리블 성공 1위에 빛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완벽히 제어하는 활약을 뽐냈다. 두 선수의 나이 차가 10살이 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활약이다. 한편 지난달 20일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워커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뮌헨로의 이적을 요청했다. 워커는 뮌헨과 2025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며, 여기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매체는 1500만 유로(약 212억원)의 이적료를 전망했는데, 이달까지 구체적인 이적료 협상은 마무리되지 못한 모양새다. 워커가 맨시티에 잔류하는 것이 유력해지면서 또 다른 한국인 선수와의 호흡을 맞출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워커가 뮌헨으로 간다면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함께하는 백4가 나올 수도 있었다. 말 그대로 게임에서나 볼 법한 수비진이 예상됐으나,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앞서 워커는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두 선수는 2시즌간 57경기 동안 호흡을 맞췄다. 2017년엔 함께 한국을 방문해 팬들과 마주한 경험도 있다. 워커는 지난 2017년 7월 5270만 유로(약 748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에 합류했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워커는 승승장구했다. 그는 254경기 출전하며 맨시티에서만 1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PL 4회·FA컵 2회·리그컵 4회·슈퍼컵 2회에 이어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워커는 지난달 맨시티 소속으로 방한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한국 팬들 앞에서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3.08.09 15:01
해외축구

마레즈 대체자?…“과르디올라의 픽은 미토마” 英 매체 주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의 윙어 미토마 카오루(26)가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한국시간) “요슈코 그바르디올 영입을 마친 맨시티가 브라이턴의 미토마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약 833억원)를 투자할 준비가 됐다. 이는 첼시에게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미토마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매체는 “미토마는 브라이턴과 계약이 2년 남았다. 구단은 그와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 이미 아스널과 첼시의 관심을 꺾었다”면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야드 마레즈가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이후 새로운 윙어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양 측면을 소화할 수 있는 미토마의 팬”이라며 최근 아시아 투어 일정을 위해 일본에 방문한 그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일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토마가 EPL에서 미친 영향은 대단했다. 그는 적합한 감독과 올바른 위치에 있었고, 지난 시즌은 특별했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매체는 “미토마는 마레즈의 대체자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면서도 “브라이턴은 그를 쉽게 떠나게 두지 않을 것이다. 지난 시즌 그가 보여준 활약을 고려한다면 몸값은 최대 5000만 파운드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시즌 EPL 6위로 시즌을 마감한 브라이턴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얻었다. 하지만 브라이턴은 여름 이적시장 동안 이미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를 놓치며 공백이 생겼다. 핵심 선수 중 한 명인 모이세스 카이세도 역시 꾸준히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매체는 “맨시티가 미토마에 관심을 보인다면, 첼시의 희망은 깨질 수 있다. 브라이턴이 두 선수를 모두 판매할 가능성은 낮다”고 점쳤다. 한편 미토마는 지난 2022~23시즌 EPL에 데뷔, 33경기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수위급 윙어로 활약했다. 공식전 성적은 41경기 10골 8도움.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시즌 말 EA가 발표한 EPL 올해의 선수 후보 40인에 손흥민을 제치고 포함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미토마의 몸값은 말 그대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2022년 9월 그의 몸값은 단 300만 유로(약 43억원)였는데, 2023년 6월엔 3200만 유로(약 460억원)까지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3.08.06 18:38
해외축구

유럽 최고 명장도 두 손 들었다…“사우디, 막을 수 없어”

지난 2022~23시즌 유럽 축구 왕좌에 오른 건 펩 과르디올라(52)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개인 세 번째이자, 구단 통산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품었다. 하지만 그런 과르디올라 감독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돈’ 앞에서는 두 손을 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달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친선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현장에서 한국 취재진은 물론, 외신 기자와 마주했다. 이날 주요 관심사는 아틀레티코와의 친선경기였지만, 외신의 시선은 다른 곳을 향했다. 바로 이번 이적시장 기간 스타급 선수들의 사우디행이었다. 같은 날 맨시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윙어 리야드 마레즈와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1991년생인 마레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9시즌 동안 활약한 윙어다. 특히 맨시티에서 236경기 78골 59도움을 올렸고, 11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린 핵심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맨시티를 떠나 알 아흘리(사우디) 유니폼을 입었다. 추정 연봉은 무려 4500만 파운드(740억원)에 달한다. 이는 알 아흘리가 맨시티에 지불한 이적료(2500만 파운드·420억원)보다 높다. 선수 입장에선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었던 셈이다.지난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시작으로 스타 선수들의 사우디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막대한 연봉이 유럽에서 뛴다는 자부심을 뛰어넘은 모양새다. 외신 기자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지금까지 EPL과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는 유럽에서 최고 선수들과 함께했다. 최근의 사우디 프로 리그가 이를 위협할 것이라 보는가”라고 물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사우디가 시장을 바꾸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이렇게 많은 선수가 사우디에서 뛸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과거 중국보다 더 거대한 움직임이다. 마레즈는 믿기 힘든 제안을 받았다. 그에게 남아달라고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2010년대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니콜라 아넬카(프랑스) 뎀바 바(세네갈) 등의 스타급 선수들의 중국행이 이어졌을 때, 일각에선 ‘나이 든 베테랑이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선택’이란 시선이 강했다. 실제로 대부분 선수가 짧은 기간만 뛰고 중국을 떠나거나 은퇴했다. 스타들의 합류가 중국 리그의 발전으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자연스럽게 중국행 소식이 뜸해졌다.올여름 사우디가 주도하는 이적시장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오히려 호날두가 예외로 보일 만큼, 한창 전성기인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 선수들의 사우디행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 최고 명장조차도 이런 흐름을 막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의 돈이 유럽을 삼킬 수 있을지 시선이 가는 이유다.김우중 기자 2023.08.02 05:10
해외축구

“제자들의 칭찬? 우승했으니까!” 과르디올라 감독의 여유 [IS 상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최근 제자들이 자신을 칭찬하는 것에 대해 “우승했기 때문이 아닐까”라며 웃었다.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맨시티에는 엘링 홀란·케빈 더 브라위너·잭 그릴리쉬·후벵 디아스 등이 대거 포함됐다. 아틀레티코 역시 지난 27일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코케·알바로 모라타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보인 바 있다. 한국에서 펼쳐지는 유럽 축구 대형 클럽의 격돌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참석했다. 취재진과 마주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투어를 하게 돼 기쁘다.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을 진행해서, 내일 우리가 해야될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커리어 동안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제자들에게 연이어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일카이 귄도안은 이적 후 “과르디올라와 함께한 시간 새롭게 축구에 눈을 떴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서 페르난지뉴, 케빈 더 브라위너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일단 칭찬에 감사하다.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그랬던게 아닐까?”라며 가볍게 웃었다.한편 최근 은퇴를 선언한 다비드 실바에 대해서는 “그가 맨시티에서 보여준 건 정말 믿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미래에 좋은 일만 있기를 기대한다. 그를 지휘하고,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고 찬사를 보냈다.끝으로 최근 사우디 프로 리그에 대한 사견도 덧붙였다. 외신 기자가 ‘최근까지 EPL도 그렇고,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에서 최고 선수들과 함께했다. 하지만 최근 사우디 프로 리그가 이를 위협할 것이라 보는가’라고 묻자 과르디올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알 나스르로 향하지 않았나. 여러 뛰어난 선수들이 이적한 만큼 사우디 프로 리그의 발전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남아달라고만 할 순 없다”고 답했다.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과르디올라 감독은 직후 오픈 트레이닝에 참석해 열띤 훈련을 함께 했다. 특히 미니 게임 중간에는 직접 선수들 사이에 서서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한편 맨시티와 아틀레티코가 공식전에서 격돌한 건 지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CL 8강 두 차례 만난 게 전부다. 당시 맨시티가 1승 1무로 앞서 4강에 오른 기억이 있다. 두 감독의 지략 대결도 관전 요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메오네 감독에 5경기 3승 1무 1패로 앞섰다. 하지만 5번의 만남에서 최다 점수차는 단 1에 불과했다. 그만큼 격전을 벌인 셈이다. 맨시티는 프리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다음은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일문일답.- 내일 경기에 대해 한 마디한다면과르디올라 감독- 이렇게 투어를 하게 돼 기쁘다.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을 진행할 것이고, 내일 경기에서 우리가 해야될 일을 열심히 하겠다. 내일 강한 팀과 맞붙게 돼 기쁘다. 최선을 다하겠다.- 맨시티가 손흥민을 상대로 많은 실점을 했는데,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그를 영입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나과르디올라 감독- Sonny? 그는 놀라운 선수(Fantastic Player)다. 유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톱 퀄리티 선수라고 생각한다. - 리야드 마레즈가 떠났는데 과르디올라 감독- 당연히 그가 남길 바랐다. 매니저로서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 그와 좋은 관계를 이뤘다. 피치 안팎에서 좋은 기술을 보여줬다. 그 선수를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다. 매일 경기를 치러야만 만족해야 하는 선수였던 만큼 훌륭했다. UCL 결승전에서 제외돼 힘들었겠지만, 그는 항상 최선을 다해줬다. 나 역시도 많은 걸 배웠다. - 마레즈 대신할 선수는? 과르디올라 감독- 아직 이적시장이 열려있다. 마레즈를 대신할 선수를 찾고 있긴하다. 많은 선수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선수마다 장점이 다르다. 여전히 지켜봐야 할 부분이 있다. 이는 모든 클럽이 같은 상황이다. 시장의 변화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 최근까지 EPL도 그렇고,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에서 최고 선수들과 함께했다. 하지만 최근 사우디 프로 리그가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과르디올라 감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알 나스르로 향했지 않은가. 몇 달 전만 해도 여러 선수들이 사우디에서 뛰게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 (선수들의 이적이) 더 많아질 수 있다. 사우디 프로 리그의 발전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마레즈는 놀라운 제안을 받았다. 선수들에게 남아달라고만 할 순 없다- 귄도안의 발언도 그렇고, 페르난지뉴, 더 브라위너 등 제자들이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하면서 새롭게 배우게됐다고 표현했다. 제자들로부터 새로 배운다는 찬사를 받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과르디올라 감독- 일단 매우 감사하다. 우승을 해서 그런게 아닐까(웃음). - 다비드 실바가 은퇴를 선언했다. 그가 맨시티와 축구계에 보여준 영향력에 대해 언급해준다면과르디올라 감독- 매우 슬픈 뉴스다. 그가 맨시티에서 보여준 건 정말 믿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국가대표에서의 활약도 마찬가지다. 내가 본 선수중 최고의 선수였다. 큰경기에서도 뛰어났고, 맨시티의 성공을 함께했다. 그의 성격, 스킬, 노력 모두 어우려졌기 때문에 이런 성과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가 톱 플레이어였기 때문에 모든게 가능했다. 미래에 좋은 일만 있기를 기대한다. 그가 맨시티 일원들을 위해 보여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그와 함께하고, 지휘할 수 있어 기뻤다.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29 19:4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